밤 사이 메릴린치가 대규모의 부실자산 상각 및 자금조달 계획을 밝히며 미국 금융주들이 뉴욕 증시의 급락을 주도한 가운데, 국제유가의 강세 전환과 기업 실적 부진, IMF(국제통화기금)의 미국 주택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 발표 등 악재가 겹겹이 쌓인 형국이다. 이에 아시아 지역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29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일대비 2.15% 급락한 1만3066.44로 오전장을 마쳤다.
오전 11시22분(한국시간 기준) 현재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93% 하락한 2846.77을 보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도 급락했다. 2.56% 내린 2만2106.06을 기록하고 있다. H지수는 3.07% 하락한 1만2018.86이다.
전날 태풍으로 휴장했던 대만 가권지수는 낙폭이 가장 크다. 3.55% 밀린 6976.27다. 싱가포르 STI지수는 1.30% 하락한 2865.85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도 2.96% 내린 1551.04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