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관련株 시름 덜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국의 긴축완화 기대로 철강 조선 해운 기계 등 중국 관련주들이 한시름을 덜었다.
지난 주말 중국 정부가 경제정책 방향을 '량팡(兩防·물가와 경기과열 동시억제)'에서 '이바오이쿵(一保一控·물가안정 속 성장유지)'으로 전환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28일 증시 전문가들은 그동안 중국의 성장둔화 우려로 짓눌려 있던 중국 관련주들의 숨통이 트이게 됐다는 분석을 잇따라 내놨다.
이날 현대중공업이 1.2% 오른 것을 비롯 포스코 대우조선해양 현대상선 두산인프라코어 등 이른바 '중국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해 이번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업종지수도 철강금속 운수장비 기계 등이 0.7∼0.9% 오르며 상승 반전했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에 중국 관련주들의 주가가 반토막나기도 했지만 이번 조치로 성장성에 대한 신뢰가 커진 만큼 한숨을 돌리게 됐다"며 "현대미포조선 등 저평가된 종목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신성호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중국이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속 물가상승)을 경계해 성장을 희생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관심에서 멀어졌던 중국 관련주가 다시 주목받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조용찬 한화증권 중국·EM 분석팀장은 "성장전략을 본격적으로 강화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중국 관련주의 급락을 막는 안전판이 생겼다는 정도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원도 "중국 관련주들이 중국의 성장에서 받는 수혜의 정도가 장기적으론 약화된다는 기존 해석에 변화를 가져올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중국 관련주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지난 주말 중국 정부가 경제정책 방향을 '량팡(兩防·물가와 경기과열 동시억제)'에서 '이바오이쿵(一保一控·물가안정 속 성장유지)'으로 전환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28일 증시 전문가들은 그동안 중국의 성장둔화 우려로 짓눌려 있던 중국 관련주들의 숨통이 트이게 됐다는 분석을 잇따라 내놨다.
이날 현대중공업이 1.2% 오른 것을 비롯 포스코 대우조선해양 현대상선 두산인프라코어 등 이른바 '중국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해 이번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업종지수도 철강금속 운수장비 기계 등이 0.7∼0.9% 오르며 상승 반전했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에 중국 관련주들의 주가가 반토막나기도 했지만 이번 조치로 성장성에 대한 신뢰가 커진 만큼 한숨을 돌리게 됐다"며 "현대미포조선 등 저평가된 종목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신성호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중국이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속 물가상승)을 경계해 성장을 희생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관심에서 멀어졌던 중국 관련주가 다시 주목받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조용찬 한화증권 중국·EM 분석팀장은 "성장전략을 본격적으로 강화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중국 관련주의 급락을 막는 안전판이 생겼다는 정도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원도 "중국 관련주들이 중국의 성장에서 받는 수혜의 정도가 장기적으론 약화된다는 기존 해석에 변화를 가져올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중국 관련주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