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내수 격차 갈수록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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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높아지는 반면 민간소비 등 내수의 비중은 시간이 흐를수록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기 둔화 등 외부여건이 악화될 경우 한국 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내수 부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계절조정 기준) 대비 수출 비중은 올 2분기 64.9%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7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분기 기준으로 이 비율은 2004년 처음으로 50%를 돌파한 뒤 2005년 52.5%,2006년 57.6%,2007년 60.9% 등으로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반면 실질 GDP 중 민간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 2분기 48.3%로 사상 최저다. 같은 분기 기준으로 2005년 50.1%,2006년 49.6%,2007년 49.4% 등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실질 GDP 대비 건설투자의 비중도 올 2분기 14.1%에 그쳐 1981년 4분기(13.7%)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 4.8% 가운데 민간소비 건설투자 설비투자 등 내수부문의 기여도는 1.8%에 그쳤다. 반면 순수출(수출―수입)의 기여도는 3.3%에 달했다. 통계상 불일치는 0.3%였다.
이처럼 수출과 내수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은 1990년대 이후 국내 산업이 수출 대기업,특히 정보기술(IT) 등 자본.기술집약적인 업종 중심으로 발전한 반면 내수 위주의 중소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계절조정 기준) 대비 수출 비중은 올 2분기 64.9%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7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분기 기준으로 이 비율은 2004년 처음으로 50%를 돌파한 뒤 2005년 52.5%,2006년 57.6%,2007년 60.9% 등으로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반면 실질 GDP 중 민간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 2분기 48.3%로 사상 최저다. 같은 분기 기준으로 2005년 50.1%,2006년 49.6%,2007년 49.4% 등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실질 GDP 대비 건설투자의 비중도 올 2분기 14.1%에 그쳐 1981년 4분기(13.7%)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 4.8% 가운데 민간소비 건설투자 설비투자 등 내수부문의 기여도는 1.8%에 그쳤다. 반면 순수출(수출―수입)의 기여도는 3.3%에 달했다. 통계상 불일치는 0.3%였다.
이처럼 수출과 내수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은 1990년대 이후 국내 산업이 수출 대기업,특히 정보기술(IT) 등 자본.기술집약적인 업종 중심으로 발전한 반면 내수 위주의 중소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