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28일 국제유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유가 하락 시기에 강세를 보였던 종목들을 골라 제시했다.

김승한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미국 상원에서 원유선물거래에 대한 투기제한법이 미국 하원에 이어 통과한 것은 투기적 가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기대심리 자극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투기적(비상업적) 원유선물 순매수포지션이 최근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EIA(미국 에너지 정보청) 전망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는 세계원유 수요보다 공급우위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하나, 허리케인 등 원유공급상의 가변적 변수와 중국 등 이머징마켓 수요지표의 둔화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유가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내재된 가운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우세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머징마켓 원유 수요의 감소폭이 지나치게 확대되면 자칫 세계 경기둔화 우려를 자극할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원유 가격 추가 하락 가능성이 우세하다는 점에서 유가 하락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근 3년간 유가 하락폭 확대시기에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낸 종목들을 소개했다.

관련 종목은 ▶빙그레하이트맥주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차LG화학제일모직카프로대한항공하나투어 등 10개사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