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8일 태광에 대해 2분기 고수익, 고성장세를 나타냈다며 이는 시작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태광의 2분기 영업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824억원, 영업이익은 77.5% 증가한 252억원, 세전이익은 66.6% 증가한 268억원"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률은 30.6%로 전년 동기 20.1% 대비 10.5%p 큰 폭의 상승을 보였고 전분기 대비 1% 향상됐다"고 전했다. 세전이익률은 32.5%로 전년 동기 22.8% 대비 9.7%p 상승했다.

2분기 실적에서 보여준 것처럼 태광의 고성장, 고수익은 단기에 그치지 않고 2010년까지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성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이는 세계 플랜트 시장의 대호황으로 산업용 피팅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2010년까지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

그는 "태광이 지난 수년간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지속해 생산성을 높여왔고 산업용 피팅의 높은 진입 장벽, 높아진 경쟁력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며 "이외에 향후 수년간 이어질 대규모 FCF를 이용해 신 성장 동력 역할을 할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