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초점] 지나친 기대도 과도한 걱정도 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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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초점] 지나친 기대도 과도한 걱정도 해롭다
미국 증시하락과 유가상승으로 국내 증시가 하락하고 있다. 전일 호재가 악재로 바뀌며 증시를 잡아내리고 있다.
여기에다 삼성전자가 우려했던대로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분위기를 우울하게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본사기준 영업이익은 1조89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2조원을 밑돌았다.
까닭에 25일 오전 11시24분 현재 삼성전자는 3.91% 급락하고 있고 코스피 지수도 1600선을 다시 위협받고 있다.
대신증권 유수민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았던데다 국내외 경기침체 문제도 여전히 남아있어 당분간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주말에 미국에서 굵직한 주요 경제지표가 대기해 있는데, 지수 상승에 일정부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우선 내구재 주문의 경우 제조업 체감지표가 여전히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기업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고, 소비자신뢰지수도 고용부진, 고유가,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고 있어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교보증권은 "속도 조절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국내 증시 상승탄력이 줄어들 수 있다"며 "현 시점에서 무리한 신규매수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해외 변수가 호전은 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기존 보유주식은 좀 더 갖고 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도 "반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실질적으로 투신권의 매매가 매도우위를 지속하고 있고 프로그램 차익잔고 부담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반등에 대한 기대를 지나치게 가져선 안된다"고 밝혔다.
외국인도 다시 매도 전환되며 시장의 부담이 되고 있다.
전일 34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왔던 외국인은 25일 코스피 시장에서 630억원어치 '팔자'에 나서고 있다.
매도세가 예전처럼 거세지는 않겠지만 순매수 전환은 이르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은 "미국 금융위기에 따른 금융회사들의 현금확보가 진정돼야 외국인 매도가 멈출 것으로 예상되는데 아직 추세적인 매수 반전은 성급한 기대"라고 지적했다.
이틀간의 급등으로 모처럼 밝아졌던 분위기가 다시 어두워졌다. 현 시점에서 낙폭을 더 확대하지 않으면 주간 단위로 8주만에 상승세로 마감하지만 어쩐지 찝찝함을 지울 수 없다.
다만 새로운 악재가 불거지지 않는 한 기존의 악재가 예전만큼의 힘을 휘두르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 만큼 지나친 기대도, 과도한 걱정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하다.
참고로 25일밤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로는 6월 내구재주문, 7월 미시건 소비자신뢰지수(수정), 6월 신규주택판매가 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여기에다 삼성전자가 우려했던대로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분위기를 우울하게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본사기준 영업이익은 1조89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2조원을 밑돌았다.
까닭에 25일 오전 11시24분 현재 삼성전자는 3.91% 급락하고 있고 코스피 지수도 1600선을 다시 위협받고 있다.
대신증권 유수민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았던데다 국내외 경기침체 문제도 여전히 남아있어 당분간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주말에 미국에서 굵직한 주요 경제지표가 대기해 있는데, 지수 상승에 일정부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우선 내구재 주문의 경우 제조업 체감지표가 여전히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기업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고, 소비자신뢰지수도 고용부진, 고유가,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고 있어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교보증권은 "속도 조절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국내 증시 상승탄력이 줄어들 수 있다"며 "현 시점에서 무리한 신규매수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해외 변수가 호전은 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기존 보유주식은 좀 더 갖고 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도 "반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실질적으로 투신권의 매매가 매도우위를 지속하고 있고 프로그램 차익잔고 부담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반등에 대한 기대를 지나치게 가져선 안된다"고 밝혔다.
외국인도 다시 매도 전환되며 시장의 부담이 되고 있다.
전일 34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왔던 외국인은 25일 코스피 시장에서 630억원어치 '팔자'에 나서고 있다.
매도세가 예전처럼 거세지는 않겠지만 순매수 전환은 이르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은 "미국 금융위기에 따른 금융회사들의 현금확보가 진정돼야 외국인 매도가 멈출 것으로 예상되는데 아직 추세적인 매수 반전은 성급한 기대"라고 지적했다.
이틀간의 급등으로 모처럼 밝아졌던 분위기가 다시 어두워졌다. 현 시점에서 낙폭을 더 확대하지 않으면 주간 단위로 8주만에 상승세로 마감하지만 어쩐지 찝찝함을 지울 수 없다.
다만 새로운 악재가 불거지지 않는 한 기존의 악재가 예전만큼의 힘을 휘두르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 만큼 지나친 기대도, 과도한 걱정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하다.
참고로 25일밤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로는 6월 내구재주문, 7월 미시건 소비자신뢰지수(수정), 6월 신규주택판매가 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