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서울 강남권에서는 반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반포 래미안이 오는 9월 일반분양에 들어가는 등 주로 재건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적지 않은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작년이나 올 상반기 첫 공급 이후 아직까지도 주인을 찾지 못한 단지들도 적지 않아 옥석을 가리는 투자자들의 안목이 필요한 상황이다.

27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권에는 올해 안에 총 3522가구의 아파트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865가구로 대부분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서 나온다. 하지만 작년이나 올 상반기 첫 분양이 이뤄져 지금까지도 분양 중인 아파트가 11개 단지,4005가구에 달한다.

우선 삼성물산은 오는 10월 서초구 반포동에서 반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반포 래미안 2444가구 중 42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주택 규모는 85~267㎡로 지어질 예정이다. 주변에 한강시민공원,반포천,강남성모병원,신세계백화점,반포생활체육공원,국립중앙도서관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과 공원이 있다.

삼성물산은 또 다음달 서초구 서초동 삼호2차 재건축사업인 '래미안 스위트'도 분양할 예정이다. 79,112㎡의 주택형으로 392가구 중 6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내년 1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며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이 도보 12분 거리에 있다.

신동아건설은 올 하반기 송파구 신천동 향군회관 부지에서 주상복합아파트 280가구를 분양한다. 공급면적은 99~305㎡까지 다양하다. 새로 건립할 주상복합은 지상 40~41층 아파트 2개 동과 13층 오피스빌딩 1개 동 등 3개 동이다. 잠실역이 도보 6분 거리이며 잠실대교와 올림픽대로가 인접해 교통 여건이 양호한 편이다.

대림산업은 오는 10월 강남구 청담동에서 '청담3차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공급면적은 105~156㎡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는 재건축 아파트로 86가구 중 18가구만이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도보 7분 거리다. 올림픽대로가 인접해 동서 간 이동이 편리하며 영동대교를 통해 강북으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근처에 청담공원이 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