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6시 20분께 강원도 양구군 남면 적리 인근 육군 모 부대에서 산사태가 발생, 장기만(24) 하사와 전중일(22) 병장이 흙더미에 매몰돼 사망했다.

또한 사고 직후 장 하사를 구조하기 위해 작업중이던 김모 상사와 이모 대위 2명이 탈진해 인근 군 병원으로 후송됐다.

장 하사와 전 병장은 집중폭우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자 부대 막사 주변에서 배수로 작업을 하던 중 인근 산에서 갑자기 토사가 밀려드는 바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당시 양구지역에는 시간당 58mm의 집중폭우가 쏟아져 부대 막사 주변 배수로 작업이 불가피 했다"며 "장 하사와 전 병장이 흙더미에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숨진 군인 유가족이 도착하는 대로 장례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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