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속타는 인터넷전화사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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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화 번호이동성 시행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기약없는 일정에 사업자들은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호성 기잡니다.
정부와 KT 그리고 LG데이콤 ·한국케이블텔레콤(KCT) 등 인터넷전화 주요 사업자들은 최근 합의점 없는 회의만 자주 갖습니다.
회의 내용은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성에 대한 점검과 시행일정 등에 대해섭니다.
인터넷전화에도 번호이동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 기존 시내전화 번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요금이 저렴한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번호이동성이 기약 없이 연기됐다는 것.
옛 정보통신부는 지난해 6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을 올해 상반기까지 시행할 것을 명령한바 있습니다.
지난달 전체 회의에서 번호이동 도입 안건을 보류했지만 방송통신위원회는 언제 다시 도입을 논의할지에 대해서는 확정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번호이동이 곧 시행될 것으로 믿고 인터넷전화를 가입한 사람들 가운데는 KT에 기본료를 따로 내면서 인터넷전화를 써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
번호이동이 안되니 기존 KT 유선전화를 해지하는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정부의 이행명령만 믿고 가입자를 유치한 사업자들은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만 잃었습니다.
전화인터뷰 인터넷전화 사업자
"사업자들은 고객들에게 공지해서 조금만 기다리시면 기존번호대로 인터넷전화를 사용할수 있다고 고지한 상태에요"
방통위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을 보류한 이유로 화재신고 등 긴급전화가 안되는데다가 정전시 불통 등을 지적한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문제들은 지난해 6월 번호이동 이행명령을 내린 옛 정보통신부도 이미 고민했던 내용. 같은 내용으로 정부는 1년이상 정책 판단을 미루고 있습니다. WOWTV-NEWS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