꺽이는 유가 … 7주만에 125달러 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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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급락,배럴당 125달러 선 밑으로 내려갔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원유(WTI)는 이틀째 급락세를 보이며 3.98달러(3.1%) 하락한 배럴당 124.44달러에 마감했다. 유가가 125달러 밑으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6월4일 이후 처음이다. WTI는 이에 따라 지난 11일 장중 147.27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은 이후 10여일 만에 15%나 빠지는 기록적인 낙폭을 나타냈다.
미국 휘발유 등 석유 제품 재고 증가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가 유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2억9530만배럴로 전주보다 156만배럴 줄어든 가운데서도 휘발유 재고는 오히려 285만배럴 늘었다고 발표했다. 원유 재고 감소가 예상보다 적은 데다 휘발유 공급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자 시장은 안도했다. 허리케인 '돌리'가 멕시코만 석유시설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유가를 끌어내렸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2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원유(WTI)는 이틀째 급락세를 보이며 3.98달러(3.1%) 하락한 배럴당 124.44달러에 마감했다. 유가가 125달러 밑으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6월4일 이후 처음이다. WTI는 이에 따라 지난 11일 장중 147.27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은 이후 10여일 만에 15%나 빠지는 기록적인 낙폭을 나타냈다.
미국 휘발유 등 석유 제품 재고 증가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가 유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2억9530만배럴로 전주보다 156만배럴 줄어든 가운데서도 휘발유 재고는 오히려 285만배럴 늘었다고 발표했다. 원유 재고 감소가 예상보다 적은 데다 휘발유 공급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자 시장은 안도했다. 허리케인 '돌리'가 멕시코만 석유시설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유가를 끌어내렸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