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올림픽축구대표팀 호비뉴 제외…호나우지뉴는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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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가 브라질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결국 레알 마드리드(이하 R.마드리드)의 호비뉴(24)를 최종명단에서 제외했다.
AP통신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둥가 감독이 올림픽대표팀에 호비뉴를 빼고 브라질리그 크루제이로 소속의 라미레즈로 교체했다"고 전했다.
둥가 감독은 당초 최종명단을 발표하며 호비뉴를 호나우지뉴(23, AC밀란), 티아구 실바(25, 플루미넨세)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팀에 포함시켰지만, R.마드리드의 차출거부에 부딪혔다.
또한 호비뉴 본인 역시 소속팀과 프리메라리가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내 둥가 감독은 대체선수를 선발하는 결단을 내렸다.
둥가 감독은 올림픽에 앞선 전지훈련 캠프인 싱가포르로 출국하기에 앞서 "(호비뉴의 교체는) 불행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여건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브라질은 아직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라미레즈는 활용폭이 넓은 선수로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둥가 감독은 호비뉴를 제외한 나머지 2명의 와일드카드, 호나우지뉴와 실바의 합류는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그는 "호나우지뉴와 실바는 (베이징에서)우리의 문제를 처리해줄 것"이라며 그들의 합류를 점쳤다.
하지만 소속팀의 차출거부 입장을 무시하고 파리를 경유해 베이징행을 감행할 것으로 알려진 미드필더 디에구(베르더 브레멘), 수비수 하피냐(샬케04)의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5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브라질은 올림픽에서 2번의 은메달(1984 LA대회, 1988 서울대회)과 1번의 동메달(1996 애틀랜타 대회)을 따낸 것이 최고의 기록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한편, 싱가포르에 도착한 브라질은 현지 적응훈련을 가진 뒤 오는 8월1일 하노이에서 홈팀 베트남과 평가전을 갖는다.
박상경기자 skpar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