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3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27% 상향조정했다.

세아베스틸은 2분기 매출액이 547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9%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341% 급증한 803억원으로 2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 증권사 김정욱 애널리스트는 "세아베스틸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며, 이는 올해부터 제강능력은 180만톤, 제품생산능력은 160만톤으로 늘어나 생산성과 수율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특수강 수요가 다변화되며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원료가격 급등에 따른 7차례에 걸친 단가인상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기존 전기로의 증설을 통해 제강능력 200만톤 체제가 구축된다"면서 "공급부족상태에 있는 단조용 반제품 판매량이 늘어나는 효과가 기대돼 어닝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2009년에는 1만3000톤급 프레스 도입으로 조선 및 발전용 대형 단조제품 생산이 가능해져 성장잠재력이 크게 강화된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김 애널리스트는 세아베스틸의 2008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2조1918억원, 2021억원으로 당초대비 32%, 97% 상향조정하고, 2009년 매출액은 2조7433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123억원으로 각각 58%, 93% 상향 조정.

김 애널리스트는 "세아베스틸은 특수강 수요 다변화로 자동차산업 의존도가 32% 수준으로 낮아진 반면, 조선 및 기계산업 비중은 54%로 늘어나 전방산업 편중도가 완화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