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 노사가 올해 임단협 안에 전격 합의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 대형 사업장 중 처음이다.

금속노조 만도지부 관계자는 23일 "여름휴가 전 대타협을 이루기 위해 노사가 매일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 결과 올해 임단협 안을 최종 확정했다"며 "24일 오전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친 후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에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의안에 따르면,노사는 기본급 8만3640원 및 보조수당 8만5640원 인상에 합의했다. 기본급 인상은 금속노조의 기본 가이드라인 13만4690원보다 5만1050원 적은 수준이다.

사측은 이와 함께 생산장려금으로 통상급의 100%와 현금 200만원을 별도로 지급키로 했다. 또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1인당 자사주 30주(주당 12만838원)를 일괄 나눠주기로 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