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0.53포인트(1.96%) 오른 1591.76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274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까지 유입되며 지수는 한때 1598포인트까지 올라갔다.
이날 일본 닛케이 지수는 전일대비 127.97포인트(0.97%) 상승한 1만3312.93으로, 대만 가권지수는 244.18포인트(3.46%) 급등한 7309.83으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2만3003.10으로 2.11% 오르며 전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33일째 순매도를 지속했다. 이날은 2889억원 팔았다. 개인도 1282억원 매도 우위였다. 기관은 3800억원 순매수.
전기전자(-0.21%)를 제외한 전업종지수가 상승했다.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완화 검토에 GS건설(7.37%), 현대건설(9,43%), 현대산업개발(6.36%), 동부건설(7.84%) 등 건설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국민은행(2.78%), 신한지주(3.40%), 우리금융(6.71%) 등 은행주도 나란히 올랐다.
지수 급등으로 메리츠증권(7.29%), HMC투자증권(10.34%) 등 증권주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51%), LG전자(-0.91%), 하이닉스(-0.64%) 등 IT주는 외국인 매도에 밀려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유가 하락 영향으로 삼화전자(-11.19%), 삼화전기(-8.70%), 삼화콘덴서(-9.03%) 등 하이브리드카 관련주가 급락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기대 이상의 글로벌 금융주 실적으로 시장이 바닥을 다져가고 있다"고 평가했으나 "다만 내부적으로 외국인 매도 지속에 따른 수급 불안정, IT업종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3개를 포함한 600개로 하락종목수 213개(하한가 1개 포함)을 웃돌았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