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압연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2분기 매출은 534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1%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92%,62% 늘어난 544억원과 30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전가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익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세아베스틸=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냈다. 2분기 매출은 한국투자증권이 예상한 5588억원에 못 미치는 5474억원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전망치(602억원)를 크게 웃돈 802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익은 작년 동기보다 274.7% 늘어난 587억원에 달했다. 김봉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높은 대형 제품의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에버다임=건설 관련 중장비 업체 에버다임이 깜짝실적을 내놓았다. 에버다임은 2분기 매출 610억원,영업이익 94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3.9%,221.9%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대우증권이 예상한 616억원보다 낮게 나타났지만,영업이익은 8억원가량 웃돌아 영업이익률은 15.4%를 나타냈다. 남정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수출대금을 결산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정상제이엘에스=시장의 기대에 부응한 2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정상제이엘에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7%,59.8% 증가한 178억원,17억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CJ투자증권이 지난 14일 내놓은 예상치와 같은 수준이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32억원에 달해 연간 목표 35억원의 90%를 넘어섰다.

박종대 CJ투자증권 연구원은 "평촌 잠실 등 분원이 늘어나 학원생 수 증가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지연/조재희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