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한에서 본명인 김남길로 활동을 재개한 배우 김남길이 영화 <미인도>를 통해 또 다른 연기변신을 예고했다.

김남길은 조선시대 천재화가 신윤복이 여자였다는 도발적 상상력에서 출발한 영화 <미인도>(감독 전윤수)에서 신윤복에게 여자로서 사랑을 일깨워 준 운명적 사랑 ‘강무’ 역을 그릴 예정.

‘강무’는 남장여자로 살아가던 천재화가 신윤복이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동요하게 되는 첫사랑 같은 소중한 남자다.

신윤복(김민선)을 운명처럼 사랑하게 되는 강무(김남길)와 제자였던 신윤복을 탐하게 되는 김홍도(김영호), 그들을 바라보며 질투에 사로잡히는 기녀 설화(추자현)까지, 매력적인 배우들의 열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미인도>는 아름다운 욕망을 그린 화가 신윤복과 그림 ‘미인도’를 둘러싼 네 남녀의 은밀하고 치명적인 사랑을 그린 조선멜로로 가을 개봉 예정이다.

한편,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김남길(이한)은 특히 영화 <후회하지 않아>에서 동성애에 빠져드는 한 남자의 사랑과 절제된 슬픔을 애절하게 표현, 주목받은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