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보다 투자자와의 약속이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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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시장 급락으로 기업공개(IPO)를 철회하는 기업이 잇따르고 있지만, 일부 기업은 투자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불리한 공모가에도 불구하고 상장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삼강엠앤티는 21일 공모 가격이 회사 본질가치에 비해 낮지만 공모를 철회하는 것은 신뢰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상장후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예정대로 상장 일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확정된 공모가는 6500원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8200~1만원에 크게 못 미친다.
삼강엠앤티 관계자는 "회사의 본질가치에 비해 공모가격이 현저히 낮게 책정되어 아쉬움이 크지만 이미 기관투자가의 수요예측이 끝난 상태에서 시장 상황이 불리하다고 공모를 철회하는 것은 신뢰를 중시하는 회사의 경영방침과 맞지 않다"며 "고성 조선산업특구 조성을 통한 미래의 성장가치를 상장 후 제대로 평가 받겠다"고 말했다.
삼강엠앤티는 21일과 22일 주관사인 신영증권에서 일반투자자 배정물량 38만주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기관투자자를 포함한 전체 공모주식수는 190만 주이다.
삼강엠앤티는 고압용 배관과 해양 공사 등에 사용되는 후육강관을 국산화시킨 최초의 기업으로, 2006년부터 조선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송무석 삼강엠앤티 대표는 "최근 공모주에 대한 평가절하로 삼강엠앤티도 불합리한 공모가를 책정 받았지만 이를 극복해 상장 후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가치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오는 24일 상장 예정인 LG이노텍도 이에 앞선 이달 초 같은 결정을 내렸다. LG이노텍은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받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4만500원으로 결정돼, 희망 공모가 밴드 5만~6만원을 밑돌았다. 그러나 LG이노텍은 투자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상장을 예정 대로 추진키로 했다.
정용선 LG이노텍 CFO(상무)는 "최근 주식시장 침체환경에도 불구하고 LG의 신뢰를 지키며 우량주를 좋은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자 부심을 가지고 IPO 추진을 결정했다"며 "상장 이후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창출을 통해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LG그룹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LG이노텍은 지난 2001년부터 매출 규모가 연평균 30%씩 증가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중국 인도네시아 폴란드 멕시코 등에 5개의 생산법인과 9개 판매지사를 두고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글로벌 기준 매출 1조6015억원을 나타냈으며 올해엔 매출 2조원,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2010년 까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두자릿수를 이루겠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투자자들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 기관 펀드 매니저는 "최근 공모가격 차이 등으로 상장을 철회하거나 연기하는 회사들이 많지만 이와 달리 투자자들과의 상장 약속을 지키겠다는 결정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삼강엠앤티는 21일 공모 가격이 회사 본질가치에 비해 낮지만 공모를 철회하는 것은 신뢰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상장후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예정대로 상장 일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확정된 공모가는 6500원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8200~1만원에 크게 못 미친다.
삼강엠앤티 관계자는 "회사의 본질가치에 비해 공모가격이 현저히 낮게 책정되어 아쉬움이 크지만 이미 기관투자가의 수요예측이 끝난 상태에서 시장 상황이 불리하다고 공모를 철회하는 것은 신뢰를 중시하는 회사의 경영방침과 맞지 않다"며 "고성 조선산업특구 조성을 통한 미래의 성장가치를 상장 후 제대로 평가 받겠다"고 말했다.
삼강엠앤티는 21일과 22일 주관사인 신영증권에서 일반투자자 배정물량 38만주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기관투자자를 포함한 전체 공모주식수는 190만 주이다.
삼강엠앤티는 고압용 배관과 해양 공사 등에 사용되는 후육강관을 국산화시킨 최초의 기업으로, 2006년부터 조선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송무석 삼강엠앤티 대표는 "최근 공모주에 대한 평가절하로 삼강엠앤티도 불합리한 공모가를 책정 받았지만 이를 극복해 상장 후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가치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오는 24일 상장 예정인 LG이노텍도 이에 앞선 이달 초 같은 결정을 내렸다. LG이노텍은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받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4만500원으로 결정돼, 희망 공모가 밴드 5만~6만원을 밑돌았다. 그러나 LG이노텍은 투자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상장을 예정 대로 추진키로 했다.
정용선 LG이노텍 CFO(상무)는 "최근 주식시장 침체환경에도 불구하고 LG의 신뢰를 지키며 우량주를 좋은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자 부심을 가지고 IPO 추진을 결정했다"며 "상장 이후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창출을 통해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LG그룹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LG이노텍은 지난 2001년부터 매출 규모가 연평균 30%씩 증가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중국 인도네시아 폴란드 멕시코 등에 5개의 생산법인과 9개 판매지사를 두고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글로벌 기준 매출 1조6015억원을 나타냈으며 올해엔 매출 2조원,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2010년 까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두자릿수를 이루겠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투자자들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 기관 펀드 매니저는 "최근 공모가격 차이 등으로 상장을 철회하거나 연기하는 회사들이 많지만 이와 달리 투자자들과의 상장 약속을 지키겠다는 결정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