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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 있는 (주)삼정공영은 박용엔진(舶用ㆍMarine Engine)의 주요부품인 '피스톤로드'(Piston Rod)와 '크로스헤드핀'(Cross Head Pin)을 전문 생산하는 하이테크 기업이다. 이 회사는 최근 풍력발전기 부품산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창업주 최병부 회장이 1983년 설립한 (주)삼정공영은 현재 창원 팔용동 제1공장에서는 박용엔진 부품인 Piston Rod와 Cross Head Pin을 생산 중이며,성주동 제2공장에서는 풍력발전기에 필요한 메인샤프트를 각각 생산하고 있다.

삼정공영(주)의 박용엔진 부품인 Piston Rod,Cross Head Pin은 2004년부터 일본 미쓰이를 시작으로 히타치,미쓰비시 등에 수출되고 있으며 국내엔 두산엔진(주)과 현대중공업(주)에 공급되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금속단조업체인 현진소재(주)를 통해 미국의 GE와 클리퍼,그리고 일본 후지 등에 메인샤프트를 납품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메인샤프트 1200기를 납품한 삼정공영(주)은 올해 설비증설로 1500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주)삼정공영 방영접 대표는 "향후 메인샤프트 생산규모를 2400기까지 증설할 계획"이라며 "현진소재(주)와의 신뢰 및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풍력발전기기 생산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주)삼정공영은 오는 10월 완공되는 마산 진북산업단지 5200평 부지에 제3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마산 제3공장에서는 풍력발전기기를 주력 생산할 방침이다. 방 대표는 "현진소재(주)의 제안을 받아들여 생산하게 될 로터샤프트는 '가공의 꽃'으로 불릴 정도로 정밀함을 요구하는 부품"이라며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원으로 키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삼정공영은 기존사업과 신규 사업 간의 시너지 효과로 올해 목표(풍력발전기 부품 1800기,엔진 400대)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방 대표는 "25년간 품질경영을 고수한 까닭에 신사업에서도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