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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인식시장 '글로벌 Top 5' 진입을 선포한 (주)니트젠(대표 허상희 www.nitgen.com)이 목표 달성에 한 발짝 다가섰다. 지문인식 전문기업인 니트젠은 지난해 10월 아시아 최초로 미국의 'FBI 품질인증'을 획득,전년 대비 100% 이상의 매출성장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 이회사는 세계 50여개 국가 80여 곳에 거래선을 확보하고 있다. 멕시코,브라질,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허상희 대표는 "글로벌 5위 안에 드는 바이오인식업체들은 모두 미국 기업"이라며 "FBI 인증 획득을 기점으로 세계 각국 정부의 국책사업과 민간사업을 공격적으로 수주해 빠른 시일 안에 세계 5위 안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트젠은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공격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허 대표는 "영업 중심의 조직체계는 안주와 나태함을 허용하지 않지만,경쟁에서 이기고 돌아온 직원에게는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로 보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범위도 바이오기술 및 제품 공급에서 '통합 바이오솔루션 제공'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스마트카드,AFIS(지문자동감식시스템),전자신분증,신용카드,인터넷 뱅킹 등에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캐시카우를 창출하고 있다. 니트젠은 이미 정부의 전자여권과 출입국심사 개선 사업 등 공공사업에 참여해 '글로벌 Top 5' 진입 목표 달성에 탄력을 얻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8월 지문인식기술이 총 집약된 NAC-5000 출입통제기(사진)도 출시할 예정이다.

1998년 지문인식 기술 태동기에 출발한 이 회사는 '기술력'하나로 국내외 시장에 이름을 알린 '하이테크'벤처기업이다. 지문인식 솔루션 원천기술을 갖고 있고,관련 특허만 40여건을 획득했다. 니트젠은 바이오인식 분야의 핵심 기술인 알고리즘과 센서,애플리케이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생산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특히 독특한 광학설계로 땀에 젖거나 건조한 피부에서도 선명하게 지문 이미지를 읽어낸다. 실제로 생체인식 컨설팅그룹인 IBG에서 실시한 기술 테스트에서 니트젠은 '오류율 0%'를 기록했다.

또 연간 100만대의 지문인식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ISO 9001/14001 품질경영시스템과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업계 선두인 니트젠은 지난해 이 분야 최초로 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사로 선출돼 바이오인식업체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사람 중심의 경영'을 강조하는 허 대표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창의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조직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벤처정신이 살아 숨 쉬는 자발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직원,주주,회사가 함께 발전하는 상생경영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