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주간일정] 실적·유가하락.. 랠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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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주간일정입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씨티그룹의 실적이 선방하면서 금융주들이 강세를 이어갔지만,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으로 기술주는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국제유가와 이번주 기업들의 실적이 미국 증시를 랠리로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데요, 먼저 실적 발표 앞둔 기업들 보시겠습니다.
이번주는 S&P500 기업중 158개 기업이 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특히 21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을 시작으로 22일 와코비아, 워싱턴 뮤추얼 등이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요, 지난주 예상을 깨고 깜짝 실적을 발표한 금융주 실적에 이번주 역시 관심이 큽니다.
우선 아멕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분기 실적 전망은 좋지 않습니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와코비아와 워싱턴뮤추얼은 순손실을 낼 것으로 보이지만 예상치보다 좋은 실적이 나온 다면 금융주들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술주는 애플과 텍사스인스트루먼츠, 야후 등이 예정돼 있는데요, 실적 전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주 발표했던 기술주와는 달리 예상치에 부합한다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건설장비 업체 캐터필라는 미국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머징 마켓에서의 수요 증가로 좋은 실적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23일과 24일에도 아마존과 화이자 등 대표적인 기업들이 많은 가운데 특히 화이자와 BMS 등 제약주의 실적은 괜찮을 것으로 월가는 예상하고 있지만 보잉은 높아진 유가와 상품 가격 영향으로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줄 것으로 보이고, 포드는 트럭 판매 저조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은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입니다.
이번주 경제지표는 한산합니다.
주택 관련 지표의 전망은 여전히 밝지 않은 가운데, 미국의 제조업 경기현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6월 내구재 주문은 다소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다음 달 5일 열릴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23일 연준이 발표하는 베이지북도 관심사인데요, 12개 지역 연방은행의 보고서인 만큼 앞으로 연준의 금리정책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 수 있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헨리 폴슨 재무장관과 연준 고위인사들의 연설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주 상당히 많은 대형 기업들이 실적을 앞두고 있는데요, 21일부터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등 19개 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작되기 때문에 과연 증시를 살릴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지도 큰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주간일정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