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140여개 시민, 사회 단체들로 구성된 ‘행복도시 울산만들기 범시민협의회’, 약칭 행울협이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 노사에 국가경제를 감안해 파업을 자제하고 대화로 협상을 마무리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행울협은 이어 울산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0년 이상된 선진국 자동차 회사도 부도 위험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노사는 싸울 때가 아니라”며 “비생산적인 노사문화를 청산하고 상생의 선진노사문화를 이룩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는 이날 행울협이 노조 사무실을 방문한 것에 대해 무단침입과 업무방해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부는 “18일 파업 일정이 맞지 않아 행울협의 사무실 방문 요청을 거절했는데 무단으로 방문해 업무상, 그리고 정신적인 피해를 줬다”고 고소 배경을 설명하고 행울협은 시민단체가 아닌 관변단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와 기아차 지부는 18일, 주간조와 야간조가 각각 6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입니다. 지난 2일과 10일, 16일에 이어 4번째 부분파업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