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1500포인트대에서 두 차례 이상 지지력을 보여주고 있는데다 최근 유가하락이 추가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실적시즌 진입 이후 시장이 악재보다 호재에 반응하며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강 팀장은 "미국의 경우 금융주 실적발표가 마무리되고 주로 제조업 중심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호재가 많이 나올 전망이며, 한국도 중국관련주와 내수주의 이익개선폭이 향후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피 1500포인트가 중기 지지선 하단부에 해당된다는 점에서 주식비중을 과감히 늘리라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은 "국제유가의 급락과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글로벌 증시의 안도 랠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공급우위의 수급 상황과 지정학적 위험 완화, 미국 기업실적 호조에 따른 달러화 강세 전환 등으로 국제유가의 추가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여기에다 미국 기업이익의 약 70%를 점하고 있는 비금융기업들이 2분기 실적 침체를 보일 가능성은 낮으며, 금융기업의 실적도 메릴린치와 리먼브러더스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할 경우 전반적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동양종금증권은 "미국기업의 실적 호조와 국제 유가 하락에 대한 신뢰성 증가로 인플레 위험에 가장 크게 노출되었던 아시아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도 점차 둔화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