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8일 삼성SDI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311억원 적자)을 뒤엎고 31억원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삼성SDI는 2006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하게 된다. 증권업계는 일러야 올 3분기에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2분기 흑자 전환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부문의 적자폭이 줄어들고 2차전지 사업이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의 PDP 통합경영을 통한 '규모의 경제' 확대,독일 보쉬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전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성장성 모색 등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하반기엔 뚜렷한 실적 회복 추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이날 장 초반 2% 가까이 올라 사흘째 상승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증시 하락으로 0.61% 내린 8만1900원에 마감했다.
현대증권은 이날 종가보다 46.5% 높은 12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삼성SDI는 오는 2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