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상승과 사흘째 계속된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를 압박했던 국제유가의 하락과 미국 금융주들의 부실 우려가 상당 부분 완화하고 있어 단기 반등 가능성이 커졌지만 신용불안의 진원지인 미국 주택시장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국제유가의 추세적인 하락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김진호 연구원 = 국제유가와 미국 금융주들의 변동성 확대는 이들 변수의 추세 전환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로 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증시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반등을 겨냥한 투자 전략을 구상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 증시가 조정을 받는 과정에서의 낙폭이 컸던 종목이나 주가가 하락할 때도 기관이 매수했던 종목,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 = 국제유가의 하락과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세의 둔화, 미국 정부의 신용위기 해결을 위한 노력 등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의 추가 반등 여지는 남아 있다.

그러나 소비자물가가 국제 원유가격 변동에 1분기 후행하고 주요국 정책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글로벌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 = 국제유가의 하락 안정세가 뚜렷해지고 있어 1,490선이 조정 국면의 마지노선이자 의미 있는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미국 모기지 대출기관의 유동성 위기가 여전하고 실물경기 하강에 따라 실적이 하향 조정될 우려가 있어 반등세는 제한되고 이후 기간 조정을 보일 전망이다.

아울러 미국의 주택관련지표 및 금융주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장세가 급변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애널리스트 = 신용위기 본질이 특정 금융기관의 유동성이 아니라 주택경기 침체에 있다는 사실을 베어스턴스 이후 학습효과를 통해 인식하고 있는 만큼 본질적인 주택경기 개선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신용위기는 해결되기 쉽지 않다.

또 오일쇼크의 공포를 불러올 정도로 무섭게 치솟기만 하던 유가의 하락은 반갑지만 이 역시 연속성이 관건이다.

1,500선에서 두 차례 지지에 이어 전날 반등으로 급락장에서 한숨은 돌렸지만 외부변수와 내부수급이라는 두 축의 개선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 한양증권 김지형 연구원 = 국제유가가 기조적 하향세를 보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미국 금융불안에 부수적으로 나타날 달러 약세와 지정학적 위험 등 복병요소가 있고 여기에 모기지 부실로 촉발된 유동성 위기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나서서 급한 불은 껐으나 차후 파생될 투자은행과 지방은행 등 금융권 신용등급 하향과 추가상각 등의 리스크가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전일 비록 강도는 줄었지만 미국증시 상승과 유가하락에도 꿈적하지 않는 외국인 매도와 거의 프로그램 매매에 의존하는 기관의 행태 등을 감안하면 반등이 좀 더 이어지더라도 추세적 반등은 불허할 전망이다.

실적대비 낙폭 과대주에 대한 단기매매전략을 권한다.

▲동부증권 송경근 연구원 = 예상을 웃돈 미국 은행의 실적이 투자심리에 반전을 가져온 모습이다.

최근 증시가 글로벌 경기둔화나 물가 상승 우려 보다는 미 신용위기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 점을 감안하면 증시 반등이 좀 더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증시 상승이 단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음을 판단하는 근거는 전일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한 웰스 파고(Wells Fargo & Co.)가 집값 하락이 가장 컸던 서부 지역에 중점을 둔 은행이라는 점에 있다.

배럴당 150달러에 육박했던 국제 유가 하락도 주요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다.

국제 유가 상승 논리는 여전히 견조하지만, 경기 둔화 국면에서 유가 상승 지속은 어려울 수 있다.

하락 추세로의 전환 논리는 어렵지만, 하향 안정화 정도는 기대할 수 있는 부문이다.

(서울=연합뉴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