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요르단에서 약 5억달러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이는 해외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한전의 중동지역 첫 발전소 사업 수주입니다. 한전은 17일 요르단 정부가 발주한 ‘알 카트리나’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알 카트리나 발전소는 37만3천kW급 발전소로 오는 2011년 8월 BOD 방식으로 건설하고 오는 2035년까지 25년간 운영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한전은 특히 “이번 사업은 미국과 영국, 일본의 세계 유수의 민간발전사업자와 치열한 경합 끝에 수주하게 됐다”며 “이로써 발전 사업에서 한전의 위상을 뚜렷이 확립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전은 앞으로 세계 최대의 발전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동에 본격 진출할 계획입니다. 한전은 지난 1996년 필리핀의 발전 사업을 수주한 뒤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필리핀과 중국, 레바논 등지에서 모두 2천645MW규모의 발전 설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