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웰스파고 실적·유가 하락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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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이틀째 이어진 국제유가의 급락세와 예상보다 좋게 나온 웰스파고의 실적으로 동반 상승했습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276.74포인트(2.52%) 상승한 11,239.28을 기록해 지난 4월1일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을 보이면서 하루 만에 11,000선을 회복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9.14포인트(3.12%) 급등한 2,284.85를 나타냈으며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도 30.45포인트(2.51%) 오른 1,245.36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증시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 여파로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국제유가가 또다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데다 웰스파고의 실적에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상승폭을 키워 나갔습니다.
미 서부해안지역의 최대은행인 웰스파고는 2분기 순이익이 17억5천만달러(주당 53센트)로 22억8천만달러(주당 67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지난해 동기에 비해 23% 감소했지만, 월가 예상치보다 증가하면서 주가는 32% 넘게 올랐습니다.
프레디맥과 패니메이도 각각 30% 넘게 올랐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금융주의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 22.2%의 오름폭을 나타냈습니다. 전날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내놓은 제너럴모터스(GM)는 16.4% 올랐습니다.
한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CPI)는 에너지 가격 앙등 등으로 인해 전월대비 상승률로는 1982년 이후 26년 만에 최대치인 1.1%를 나타냈지만 시장의 상승 분위기에 묻혀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