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07.17 06:43
수정2008.07.17 06:43
16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틀 연속 급락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개장 초 배럴 당 137달러대에서 거래됐지만, 주간 에너지재고가 발표된 뒤 전날 종가에 비해 6달러 이상 떨어진 132달러대까지 떨어졌습니다.
WTI는 이날 거래를 전날에 비해 배럴당 4.14달러(3%) 떨어진 134.60달러로 마감해 지난달 25일 이후 약 3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배럴당 2.58달러(1.9%) 하락한 136.1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2억9천690만배럴로 30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날 국제 원유수요 감소 전망으로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나타낸 데 이어 원유공급마저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매도세가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