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고객의 수익률을 최우선으로 삼는 영업전략과 첨단 홈트레이딩 시스템(HTS) 덕분에 전통적으로 위탁매매 부문의 강자로 꼽힌다. 홈트레이딩 시스템인 'U-사이보스 글로벌'은 첫 개발 당시부터 지금까지 10만건이 넘는 고객 제안을 반영해 끊임없이 업그레이드시켜 사용자 중심의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덕분에 업계 최초로 사이버 누적 거래액 340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대신증권은 차별화 서비스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0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대신 자산 파트너(AP:Asset Partner)'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영업직원을 1 대 1로 연결시킨 후 주식과 선물.옵션 등에 대한 폭넓은 투자 상담은 물론 고객의 전체 금융자산에 대한 포트폴리오 재구성 등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관리 고객의 수익률로 전 영업점의 직원을 평가해 매월 수익률 우수 직원을 선정한 후 포상한다. 우수한 위탁매매 영업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원동력도 전 영업직원의 '베스트 애널리스트화'를 통해 각각의 금융전문가로 양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위탁영업 부문의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비대면 온라인 고객관리를 강화하면서 인터넷 세대 청장년층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온라인 투자상담 서비스도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 투자상담 서비스는 온라인 증권방송과 각종 투자정보 콘텐츠,1 대 1 VIP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위탁자산과 고객을 늘리기 위해 직원들이 직접 영업점 밖으로 뛰는 'OPM(Outbound Sales Process Management System)'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수수료율 인하에만 몰두하지 않고 '브로커리지' 부문에서도 '명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