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의 진상조사를 위해 북으로 갔던 윤만준 사장이 나흘만에 돌아왔습니다. 통일부에 나가있는 연사숙 기자 연결합니다. 연 기자! 진상 파악을 위한 구체적인 성과가 있었습니까? 구체적인 성과는 없었습니다.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의 진상조사를 위해 북으로 갔던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이 오늘 2시 5분 군사분계선을 넘어 돌아왔습니다. 윤 사장은 북측의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현지 책임자 3명을 만났다고 하는데요, 우선 북측은 사건규명을 위한 합동조사가 필요 없다는 종전의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다만, 의혹을 증폭시킨 사건 경위는 다소 다른점이 있었고, 핵심 증거물로 떠오른 CCTV는 작동을 안하고 있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윤 사장은 "북측도 이번 사건을 상당히 안타까워하고 있었고, 어떻게 해결할지 상당히 고심하고 있었다"며 "큰 성과는 없었지만 남측의 여론을 설명하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합동진상조사가 꼭 필요하다는 점을 여러차례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체류를 연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북측에서 하루 더 우리에게 설명을 해주고 싶어해 문제를 의논하고자 있었다"며 "성과가 없어 안타깝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정부는 오늘 진상규명을 위해 북측과 다시 접촉했습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중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대북접촉을 시도할 예정"이라며 "기본 취지가 달라진 것은 없지만 문구는 진상조사에 필요한 여러가지 방안을 요청하는 것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윤 사장 일행의 뚜렷한 성과가 없는 가운데 북측이 공동조사에 대한 불가 입장을 밝힘에 재차 따라 앞으로 남북관계의 냉전기류는 상당수 지속될 전망입니다. 통일부에서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