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M&A이슈에도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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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이 인수·합병(M&A) 이슈가 불거졌지만 주가는 오히려 약세로 돌아서 주목된다.
쌍용건설은 14일 6.67% 하락한 1만9600원으로 마감하며 전날 넘었던 2만원 고지에서 하루 만에 내려왔다.
M&A 이슈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약세로 돌아선 것은 우리사주조합이 동국제강 컨소시엄 인수에 반대하고 나선 데서 비롯된 것이란 분석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날 "지분 인수가 불투명한 동국제강이 실사를 통해 회사 영업기밀을 고스란히 빼가는 것을 그대로 보고 있을 수 없다"며 "동국제강의 실사 전에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사주조합의 지분율은 직접 보유분 18.2%와 임원·쌍용양회 등의 우호지분을 합해 26% 정도다. 여기에다 채권단 지분 중 24.7%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지분율은 50.7%까지 높아진다.
따라서 우리사주조합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동국제강 컨소시엄으로의 매각은 현실상 불가능한 셈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쌍용건설은 특이하게 매각 과정에서 우리사주조합이 중대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조합이 반대할 경우 마땅한 방법이 없어 M&A 이슈도 조합의 결정이 나와야 증시에서 힘을 받을 것"으로 진단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쌍용건설은 14일 6.67% 하락한 1만9600원으로 마감하며 전날 넘었던 2만원 고지에서 하루 만에 내려왔다.
M&A 이슈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약세로 돌아선 것은 우리사주조합이 동국제강 컨소시엄 인수에 반대하고 나선 데서 비롯된 것이란 분석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날 "지분 인수가 불투명한 동국제강이 실사를 통해 회사 영업기밀을 고스란히 빼가는 것을 그대로 보고 있을 수 없다"며 "동국제강의 실사 전에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사주조합의 지분율은 직접 보유분 18.2%와 임원·쌍용양회 등의 우호지분을 합해 26% 정도다. 여기에다 채권단 지분 중 24.7%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지분율은 50.7%까지 높아진다.
따라서 우리사주조합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동국제강 컨소시엄으로의 매각은 현실상 불가능한 셈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쌍용건설은 특이하게 매각 과정에서 우리사주조합이 중대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조합이 반대할 경우 마땅한 방법이 없어 M&A 이슈도 조합의 결정이 나와야 증시에서 힘을 받을 것"으로 진단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