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남북경제협력 사업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현대그룹 뿐 아니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기업들에게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연사숙 기자입니다. 남과 북이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망 사건의 책임소재를 놓고 대립하며 금강산 관광 뿐 아니라 남북 경제협력사업 전반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우선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최대 400억원 손실을 예상하고 있고, 개성관광이 차질을 빚을 경우 손실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대건설 인수전을 앞두고 역량을 모으고 있는 시점에 발생한 사건이라 그룹 내부도 노심초사입니다. 문제는 책임공방이 계속되며 사태가 악화될 경우입니다. 북측이 강경 일변도의 발언을 �P아내고 있어 그 여파는 대북사업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란 우려입니다. 1천 300여명, 72개사가 입주해 있는 개성공단도 당장 문제는 없지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초기부터 현대의 대북사업을 맡았고, 지난 2005년 현대를 나온 김윤규 회장과 대북사업을 펼치고 있는 아천글로벌의 육재희 대표는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옛날부터 이런일도 있을 것이란 예상도 하고 있었는데 왜 이렇게 대치하는지 아쉽고, 안타깝다." 증권가에서는 경제전체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나, 장기화될 경우 현대그룹이나 개성공단에 입주한 중소 부품업체들에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경제전체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나, 남북관계 풀려고 하는데 꼬이게 생겼으니 현대그룹이라든가, 개성공단에 2차 분양해서 들어가려는 회사들이 많은데 멈칫 하겠죠." 대북투자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북미관계가 해빙무드를 보이며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될 것이란 전망에 대기업들은 자원개발 등 투자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S-촬영: 양진성, 편집: 김형주)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모든 것은 무기한 연장됐고, 개성공단에 나간 중소기업들도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