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4일 내비게이션 전문 기업 팅크웨어에 대해 광고비용 증가에 따라 2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36.3%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전성훈, 박세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매출액 607억원, 영업이익 60억원으로 잠정 발표됐다"면서 "이는 예상대비 매출액은 동일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10%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3D 확산을 위한 TV 광고 및 보상판매에 따른 비용 증가가 주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또한 내비게이션 산업 자체가 구조조정기에 들어서면서 생존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이들은 "소비 부진과 과열 경쟁에 따른 가격하락 행진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따라서 매출 부진 업체들의 시장 퇴출 속도도 빨라져 2009년 이후 생존업체 중심의 안정적인 시장경쟁 구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소비 부진에 따른 가격 경쟁 강화를 통해 시장 대다수 업체들이 구조조정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에 따라 팅크웨어의 독점적적인 시장 구조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