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이란의 미사일 추가 시험발사와 나이지리아 무장세력의 휴전 중단 발표로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면서 급등해 배럴당 141달러 대로 올랐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5.6달러(4.1%) 오른 배럴당 141.6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4.79달러(3.5%) 오른 배럴당 141.3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유가는 이날 이란이 전날에 이어 다양한 중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고 밝히고, 나이지리아 무장 세력의 석유시설 등에 대한 공격 재개가 예상되며 2달러 미만에서 상승세를 보였지만, 그동안 과도하게 내렸다는 인식 속에 매수세가 몰리며 장 후반에 급등했습니다. 위즈덤 파이낸셜은 ‘이번 주에 9달러나 떨어진 것은 과도했다“며 ”지정학적 불안과 과매도 상황이 합쳐져 유가를 상승시켰다“고 분석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