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07.11 16:03
수정2008.07.11 16:31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이 정부의 매각 승인 지연과 관련해 외환은행의 발전과 경쟁력 향상을 저해하고 있다며 조속한 해결을 요구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정부가 론스타의 매각을 조속히 승인하지 않으면 외환은행의 경쟁력이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G) 웨커 행장은 금융위원회가 법적 불확실성을 들어 승인을 유보하고 있지만 그 정의가 모호하다며 금융위가 입장을 재고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S) 특히 현재 론스타는 언제라도 분할 매각을 통해 지분을 팔 수 있는 상황인데, 정부가 외환은행의 미래에 도움을 줄 HSBC로의 매각이 성사되지 못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리처드 웨커 / 외환은행장
"주주와 노조, 경영진, 직원이 모두 바라는 대주주에게 매각 못하도록 하는 금융정책은 외환은행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 의도 여부를 떠나 외환은행 미래를 저해할 수 있다."
웨커 행장은 지난주 출장차 미국을 방문해 론스타 측과 매각건에 대한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론스타 측에 외환은행이 얼마나 이 거래가 성사되기를 원하고 있는지를 전달했다며 론스타 역시 HSBC가 외환은행 발전에 최선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공석에 나설 때마다 정부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해 온 웨커 행장은 "외환은행 매각은 국제 투자자들에 대한 한국 이미지와 직결돼 있다"며 "M&A가 화두가 되고 있는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