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증시안정 카드를 꺼내들 움직임을 보이자 업계가 이에 반기가 들었습니다. 증시불안 요인이 내부가 아닌 대외악재인 만큼 시장에 맡기면 된다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현 증시상황에선 백약이 무효다" 정부가 증시안정대책을 준비중이지만 업계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과거 지수하락시 정부가 증시부양 대책을 내놓았지만 번번히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종우 /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시장은 시장의 기능에 맡기는 게 중요. 89년~92년 증시하락시 정부가 많은 증시안정대책을 내놓았지만 번번히 실패. 특별히 증시부양책보다 매크로한 안정대책이 필요" 오늘(10일) 증권업협회가 개최한 긴급시황 간담회에 모인 리서치센터장 6명 모두 증시안정대책을 두고 회의적인 반응입니다. 최근 주가 급락이 국내 문제가 아닌 고유가와 글로벌 경기침체 등 대외악재 때문인 만큼 시장 스스로 풀어야 할 문제란 것입니다. (인터뷰) 박병주 / 한국증권업협회 상무 "현 장세가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 훼손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유가상승, 인플레이션 우려 등 해외악재로 부터 진행된 것" 리서치센터장들은 "현 지수가 바닥이며 1500선이 강한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4분기 이후 국내 증시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인터뷰) 김영익 /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 "지금이 바닥이다. 4분기, 늦어도 내년초 2000포인트 돌파" 또, 투자자들에게 지수하락에 따른 투매를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신성호 /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 "격앙된 마음에서 투매로 몰고가는 건 자제해야" (기자 클로징) 정부의 인위적인 시장개입은 오히려 또다른 부작용을 낳을 수 있습니다. 일관성있는 경제정책으로 시장신뢰를 얻는 게 증시회복의 묘약인 셈입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