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 급락으로 기업공개(IPO)를 철회하는 기업이 잇따르는 가운데 LG이노텍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예정대로 상장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LG이노텍의 상장 대표 주간사인 대우증권은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받은 수요예측 결과 LG이노텍의 공모가격이 주당 4만500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수요예측에 참가한 기관투자가들은 최근 공모가격 차이 등으로 인해 상장을 철회하거나 연기하는 회사들과 달리 투자자들과의 상장 약속을 지키려는 LG이노텍의 공모진행 결정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LG이노텍 정용선 CFO(상무)는 "최근 주식시장 침체환경에도 불구하고 LG의 신뢰를 지키며 우량주를 좋은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IPO 추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 상무는 "기관투자자들이 LG이노텍에 대한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적극 참여한 데 힘입은 바가 크다"며 "상장 이후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창출을 통해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대우증권 ECM부 박재홍 부장은 "LG이노텍이 기관투자가 미팅과 IR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회사의 성장성을 적극적으로 알린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한편 LG이노텍은 오는 14일과 15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68만주에 대해 청약을 받고 24일 상장될 예정이다. 대표 주간사는 대우증권, 인수회사는 우리투자증권, 굿모닝신한증권, 신영증권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