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0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높은 경쟁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은 대우증권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재확인했다"며 "저조한 출하량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가이던스를 상회한 원가절감, 긍정적인 환율 효과 등으로 견조한 매출 증가세와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가 3분기에 대해 쇼크 수준의 보수적 가이던스를 제시했다"며 "가이던스 적용 시 영업이익은 6442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3분기 초 업황이 매우 혼돈스러운 상황임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보수적인 가이던스로 보인다"며 "회사측 예상보다는 긍정적인 대우증권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7553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 경기는 08년 들어 이미 경기 둔화가 확인됐다"며 "역으로 09년에 대한 기대는 오히려 높아질 수 있는 모습이며 주가 악재 요인은 거의 대부분 노출됐고 모멘텀 바닥을 일찍 경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