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내년에 남북협력기금(기금) 9400억원을 사용해 쌀 40만t과 비료 30만t을 북한에 제공한다는 기금운용계획을 세운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아울러 통일부는 내년 기금 운용 계획을 세우면서 그간 차관 형태로 제공해 온 대북 쌀 지원을 내년부터는 무상지원 형태로 전환키로 했다.

통일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으로 2009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남북협력기금 9400억원 중 쌀 지원 관련 기금은 6500억원,비료 지원 관련 기금은 2900억원이다.

통일부는 또 쌀 지원 형식과 관련,분배 투명성 강화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점과 순수 인도적 지원의 취지에 더 부합하는 점 등을 감안해 현재 차관 형태로 제공하던 것을 내년부터는 무상 지원으로 전환키로 방침을 정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