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운용하는 기금 운용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늘려온 주식부문이 증시급락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유주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올들어 지난 5월까지 국민연금공단이 232조원 규모의 기금을 운용해 얻은 수익금은 5조 9천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운용 성과는 만족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국민연금기금이 투자한 국내외 채권부문은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6.07%의 수익률을 기록해 지난해 2.65%보다 크게 높아졌습니다. 반면, 정부가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투자비중을 늘려 수익 극대화를 기대한 주식과 대체투자 부문은 정반대 상황입니다. 지난해 33.6%의 수익률을 기록했던 국내외 주식부문 수익률이 5월 현재 -0.01%로 돌아서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입니다.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과 부동산에 대한 투자도 1.13% 수익을 올리는 데 그쳐 시중금리조차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국민연금기금 관계자 "주식시장이 상당히 안 좋다보니 투자하고 있는 주식 부분도 시장과 같이 갈 수밖에 없다. " 지난해 6월 보건복지가족부와 국민연금공단이 밝힌 올해 기금운용 기대수익률은 6.8%였습니다. 6월과 7월 들어서 주식시장이 급락한 점을 감안하면 기대치와의 괴리는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주식시장 상승과 건설 경기에 편승해 국내외 주식과 대체 투자를 크게 늘려온 국민연금기금. 시장 상황이 악화되자 이는 오히려 기금을 압박하는 부메랑이 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