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가격 강세 현상이 지속되면서 원자재 관련 펀드 수익률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원자재 인덱스에 투자하는 파생펀드들은 최근 3개월간 20% 안팎의 고수익을 냈다.

미래에셋맵스의 '로저스커머더티인덱스파생'은 클래스 A와 B 상품이 최근 3개월간 각각 21.04%와 21.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제 원자재 지수 중 하나인 로저스커머더티인덱스는 농산물 광물 에너지 등 품목의 기초가격을 합산해 만든 지수다.

우리CS운용의 원자재 파생펀드인 '우리커머더티인덱스플러스파생' 역시 클래스별로 20.90∼21.11%의 높은 수익을 올렸다.

원자재 생산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도 강세다.

'프랭클린내츄럴리소스주식A'(10.61%),'도이치글로벌커머디티주식재간접'(10.25%),'JP모간천연자원주식1A'(7.11%) 등도 최근 3개월간 해외주식형 평균을 크게 웃도는 성적을 냈다.

'프랭클린내츄럴리소스주식'을 운용 중인 프레드릭 프롬 매니저는 "원유의 경우 러시아의 생산량 감축과 글로벌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가격강세가 이어질 전망이고 천연가스 석탄 등 채굴관련 기업의 주가도 호조세여서 펀드 성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