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대표들 잇단 양자접촉... "북핵신고 검증 해법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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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개막을 하루 앞둔 9일 참가국 수석대표들이 잇따라 양자회동을 갖고 의사일정 조율에 나섰다.
우리 측 수석 대표인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한 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이날 오후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만나 핵신고서 검증 방식 및 에너지 경제 지원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8일 한 차례 회동을 가졌던 북한과 미국은 이날 오전에도 베이징 시내 모처에서 접촉했다.
미국은 북한과의 회동 직후 한국 측과 만나 북한과의 협의 내용을 설명하는 한편 향후 일정 등을 조율했다.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김 부상과의 양자회동 직후 "북한이 최근 제출한 핵신고서의 내용 검증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번 회의는 이 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수개월이 걸릴 수 있는 검증작업은 서류는 물론 현장방문,(관계자)인터뷰 등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행정부의 테러지원국 명단 해제조치가 8월12일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그때까지 검증체계를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이 문제에 논의를 집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북한은 핵 신고서 제출에 상응하는 미국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의 경제 및 에너지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본이 아직 북한에 대한 에너지 경제 지원에 참여할 의사를 명확히 하지 않고 있어 회담이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힐 차관보는 이날 김 본부장과 만나 북·미 회동 내용을 설명하는 한편 향후 회담과정에서 한·미 공조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베이징=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우리 측 수석 대표인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한 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이날 오후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만나 핵신고서 검증 방식 및 에너지 경제 지원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8일 한 차례 회동을 가졌던 북한과 미국은 이날 오전에도 베이징 시내 모처에서 접촉했다.
미국은 북한과의 회동 직후 한국 측과 만나 북한과의 협의 내용을 설명하는 한편 향후 일정 등을 조율했다.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김 부상과의 양자회동 직후 "북한이 최근 제출한 핵신고서의 내용 검증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번 회의는 이 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수개월이 걸릴 수 있는 검증작업은 서류는 물론 현장방문,(관계자)인터뷰 등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행정부의 테러지원국 명단 해제조치가 8월12일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그때까지 검증체계를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이 문제에 논의를 집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북한은 핵 신고서 제출에 상응하는 미국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의 경제 및 에너지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본이 아직 북한에 대한 에너지 경제 지원에 참여할 의사를 명확히 하지 않고 있어 회담이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힐 차관보는 이날 김 본부장과 만나 북·미 회동 내용을 설명하는 한편 향후 회담과정에서 한·미 공조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베이징=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