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우 브랜드가 미국산 쇠고기에 맞서 한우를 종전의 절반 가격에 판매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 눈길을 끈다.

강원도 영월 섶다리마을 영농회가 만든 토종 한우 브랜드 '다하누'(www.dahanoo.com)는 10일 서울 2호 직영점인 광장점을 열고 '육회 및 생고기 할인행사'를 오는 13일까지 연다.

이번 행사엔 종전 2만원인 1등급 육회와 생고기(각 180g)를 절반 이하인 9800원에 내놓고 5000원짜리 설렁탕과 우거지탕을 각각 3000원,2000원에 판매한다.

'정육코너'에서는 불고기.사태.우둔(각 100g)을 1980원에 팔고 양지 사골 꼬리 잡뼈 우족 등도 30~50% 할인해준다.

소비자가 쇠고기를 산 뒤 식당에서 구워먹을 수 있는 '정육점형 식당'으로 운영되는 다하누는 지난달 서울 1호점(마포점)을 연 데 이어 다음 달에는 목동점을 개장한다.

관계자는 "현재 5개인 직영점을 연말까지 20개로 확대해 한우 대중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