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재개를 하루 앞두고 남북 경협주와 대북 송전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다.

9일 오전 9시 35분 현재 이화전기(8.04%), 선도전기(3.79%), 광명전기(4.56%) 등 송전 관련주들이 모두 오름세이며, 로만손(4.96%)과 신원(3.07%), 에이스침대(4.18%), 동양메이저(1.53%), 삼천리자전거(7.75%) 등 경협주들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로만손과 신원은 개성공단 입주 업체이며, 에이스침대는 황해도 사리원에서 공장을 건설 중이다. 또 동양메이저와 삼천리자전거는 나진 선봉지역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최근 북핵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면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9개월여간 중단됐던 북핵 6자회담은 오는 10일 재개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핵 신고서 내용을 평가하고 신고서 내용의 검증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남아있는 비핵화 2단계 조치 마무리 방안과 3단계 핵 포기에 대한 논의 방향 등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천리자전거의 경우 최근 고유가로 인한 자전거 수요 확대 기대감도 한 몫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