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9일 부광약품에 대해 "향후 성장성 및 수익성 추이를 감안할 때 현 주가 수준은 과도하게 저평가되어 있다"며 "최근의 약세를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적극 권유했다.

이 증권사 권해순 연구원은 "부광약품의 주가는 지난 3월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했으며, 이는 작년 4분기 이후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추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2분기 동안 집행된 비용의 일회성 성격, 여전히 견조한 신약 레보비르의 처방 증가세를 감안하면 현 주가 수준은 최근 실적 부진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권 연구원은 "올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률이 30% 내외로 회복되면서 레보비르 효과가 다시 재현될 것"이라며 "레보비르의 글로벌 임상 승인 및 출시로 인해 유입될 로열티 등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도 이익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레보비르 로열티는 오는 2010년 하반기로 예상되는 출시 전까지 단계적으로 마일스톤 약 5500만달러 유입이 예측되고, 출시 후 러닝로얄티는 매출액의 14% 가량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