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제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는 가운데 그동안 경기위축에서 한발짝 벗어나 있던 대기업들마저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은 아직까지 올해 경영목표를 수정하지 않고 있지만 하반기가 고비라는 입장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기업 가운데 아직 비상경영을 선언한 곳은 없습니다.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지만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S1)(신흥시장 공략-비용절감으로 선방) 선진국의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신흥시장에 집중하거나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성 악화를 막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해외에 이어 내수경기마저 급격한 침체기미를 보이면서 대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9일 열리는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도 대기업들의 이같은 고민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S2)(9일 전경련 회장단 긴급회의 개최) 이건희 전 회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회장단이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진단과 재계의 공동 대응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주 경제 5단체장들이 신규고용을 10% 더 늘리는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회원사들의 입장도 정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하반기 경영환경 악화를 피하기 힘든 상황에서 대기업들이 고통분담에 얼마나 동참할지 여부는 불투명한 실정입니다. (S3)(7월중 하반기 경영계획 재점검) 대기업들은 이번달 2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 되는데로 하반기 경영계획을 재점검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점검 결과 국내외 경기악화의 속도와 폭이 깊어진다는 판단을 할 경우 경영계획 수정과 함께 비상경영체제 돌입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S4)(영상편집 이대수) 실적악화의 무풍지대였던 대기업들마저 비상경영 돌입 초읽기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