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CFTC 감사 착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 하원이 원자재 선물거래 감독을 담당하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대한 감사 작업에 착수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8일 보도했다.
미 하원 농업위원회는 최근 원유시장의 투기세력이 유가 급등을 이끈다는 의혹이 커짐에 따라 원유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시장에 대한 CFTC의 감독 현황에 대해 조사하는 청문회를 열 계획이다.
구체적인 청문회 날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농업위는 아울러 투기의 효율적 차단을 위해 미 선물시장 감독체계 개선 법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의회에 건의했다.
이에 앞서 미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의 존 딩겔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청문회에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거래량의 71%가 투기 목적이며 이는 2000년 대비 약 두 배 높아진 것"이라며 "연기금과 헤지펀드 등 금융자금의 원자재 시장 참여를 제한하고,규제가 허술한 역외거래의 투명성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CFTC는 이달부터 월가 금융회사들의 에너지시장 정기 거래내역을 받아 오는 9월 중순까지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1974년 설립된 CFTC는 미국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각종 선물에 대한 규제 및 감독 기능을 맡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선물거래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조직은 오히려 축소돼 본래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 의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CFTC 직원 수는 총 437명으로 1976년보다 약 12% 줄어들었지만 선물시장 규모는 약 5조달러로 같은 기간 1000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미 하원 농업위원회는 최근 원유시장의 투기세력이 유가 급등을 이끈다는 의혹이 커짐에 따라 원유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시장에 대한 CFTC의 감독 현황에 대해 조사하는 청문회를 열 계획이다.
구체적인 청문회 날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농업위는 아울러 투기의 효율적 차단을 위해 미 선물시장 감독체계 개선 법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의회에 건의했다.
이에 앞서 미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의 존 딩겔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청문회에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거래량의 71%가 투기 목적이며 이는 2000년 대비 약 두 배 높아진 것"이라며 "연기금과 헤지펀드 등 금융자금의 원자재 시장 참여를 제한하고,규제가 허술한 역외거래의 투명성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CFTC는 이달부터 월가 금융회사들의 에너지시장 정기 거래내역을 받아 오는 9월 중순까지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1974년 설립된 CFTC는 미국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각종 선물에 대한 규제 및 감독 기능을 맡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선물거래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조직은 오히려 축소돼 본래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 의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CFTC 직원 수는 총 437명으로 1976년보다 약 12% 줄어들었지만 선물시장 규모는 약 5조달러로 같은 기간 1000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