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에서 선보인 '잘살아봅시다'가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혹평을 받고 있어 주목된다.

'잘살아봅시다'는 연예인 두 명이 한 달 동안 한 가정의 사위와 며느리가 각각돼 그 집안의 가풍을 익혀가는 과정을 그린 파일럿 프로그램.

특히 최근 '결혼'이라는 주제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와 맞물며 첫 방송을 앞두고 시청자들의 큰 관심이 모아졌던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연예인들끼리의 결혼 생활이 아닌 일반인과 연예인의 결혼이라는 설정에서 더욱 주목됐던 것.

7일 방송 분에서 '잘살아봅시다'는 연기자 이영은과 박현빈이 출연해 며느리와 사위가 돼 그 집안의 어른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그렸다.

그러나 이날 벙송을 본 시청자들은 "억지스러운 설정이 많았다"며 '우리 결혼했어요'의 아류작 같다는 혹평을 내놓았다.

짜 맞추기식 드라마에 감동도 재미도 없었다는 것.

특히 파이럿 프로그램 상 연예인과 일반인의 가상 결혼 생활이라는 신선한 주제 등으로 기대가 컸던 만큼, 그 본연의 기획의도에 맞는 자연스러움이 베어난 재미가 부족했다는 평이다.

이에 따라 KBS2 '1박2일'이 MBC '무한도전'과의 비슷한 포맷으로 방영 초 냉담했던 것을 뒤로하고 1위의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를 꿰찬 것처럼, '잘살아봅시다' 또한 자기만의 색깔을 찾아 시청자들의 혹평을 호평으로 이끌어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