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저가 매수세와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이틀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내놓은 신규 게임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8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NHN은 전날보다 3700원(2.23%) 오른 16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본격적인 어닝 시즌을 앞두고 2분기 실적 호전이 예상되면서 낙폭과대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종목들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NHN을 이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NHN은 성장성 둔화 우려와 게임부문의 사행성 논란 탓에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43% 가량이나 주가가 빠졌다.

그러나 실적은 여전히 견조하게 상승하고 있어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게 증권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또 최근 게임 개발사 웹젠 지분을 취득하는 등 게임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려는 노력이 가시화 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지적이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NHN의 신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반지의 제왕'과 웹젠의 새 FPS(총싸움) 게임 '헉슬리'에 대한 게이머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오픈베타서비스(OBT)에 들어간 '반지의제왕'은 서비스 첫날 10만명, 첫주말엔 20만명이 이용하는 등 지난 6일 기준 같은 장르인 '로한'과 '헬게이트런던'을 제치고 전체 온라인게임 시장점유율 19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웹젠의 '헉슬리'도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을 제치고 사용시간 기준으로 점유율 4위를 기록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고 박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두 게임이 성공할 경우 장기적으로 NHN의 웹보드게임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도를 낮출 뿐 아니라 사행성 논란으로 실추된 이미지까지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