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감소하고 있는 고객 예탁금에서 개인 투자자의 직접 투자 자금 이탈 현상을 볼 수 있으며, 신용융자 역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수급적 악재로 작용할 수 있으며, 종목별 변동성 확대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고유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달러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상했지만, 지난 3일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을 하회해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쉽지 않아 보인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고유가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증시 급락으로 주식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지긴 했지만, 이 또한 글로벌 증시가 동반 하락한 상황이라 다른 나라 증시와 비교해 두드러진 매력은 아니라고 봤다. 우리 증시의 주요 매도주체가 외국인임을 감안하면 당분간 국내 증시 저평가 논리 주장은 쉽지 않다는 시각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주식비중 확대 전략은 증시의 두 가지 촉매인 국제 유가와 달러화 약세 현상의 안정을 확인한 이후에도 늦지 않다”며 “리스크를 감수하는 전략 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국면”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