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아마추어 골퍼 최강자는 누구일까.

한국경제신문이 전국 규모의 아마추어 대회 성적을 토대로 산정한 랭킹에 따르면 상반기 1위에 오른 선수는 진성근씨다.

진씨는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14회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2라운드(당초 3라운드로 치뤄질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2라운드가 취소됨)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우승을 차지하며 당당히 1위를 달렸다.

진씨는 동부산CC에서 열린 제10회 부산MBC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10위)와 경북 헤븐랜드CC에서 개최된 한국골프장대항팀선수권대회(공동 11위) 등 상반기에 열린 3개 대회에서 모두 입상하며 총점 269점을 획득했다.

2위는 울산에서 부동산 임대업체 진명기업을 운영하는 심우관(56)씨다.

심씨는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2라운드 합계 1오버파 145타(71·74)로 2위에 오른데 이어 부산MBC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도 3라운드 합계 3오버파 219타로 2위에 올랐다.

2개 대회에서 연속 2위에 오르며 총 240점을 획득했다.

경주신라CC 초대 클럽챔피언을 지낸 심씨는 마우나오션에서 2001,2002,2007년 3차례 챔피언에 등극한 실력파다.

베스트 스코어는 마우나오션 챔피언티에서 기록한 8언더파 64타다.

지난해 한경 아마랭킹에서는 12위를 했고 중국에서 열린 랭킹전에서는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3위는 부산MBC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3라운드 합계 1언더파 215타(73·72·70)로 우승한 문현소씨다.

3일간 라운드를 해서 언더파를 기록하기는 프로들도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스코어다.

4위는 지난달말 여주CC에서 끝난 제41회 전국골프장대항팀선수권대회에서 2라운드 합계 1오버파 145타(71·74)로 우승을 차지한 정환(46)씨가 차지했다.

정환씨는 양주CC 클럽챔피언을 4차례 지냈으며 전국 규모 아마추어 대회에서는 2003년 닥스배를 제패한 바 있다.

상반기 3개 대회에 이어 하반기에는 5개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전국 대회로는 이번달 8∼10일 휘닉스파크에서 열리는 ‘스릭슨 아마추어 한일전’을 시작으로 9월초에 본선이 열리는 ‘닥스 아마추어 골프 최강전’과 9월에 결승전이 예정된 ‘스카치블루배 전국사회인골프’,‘골프버디배 아마추어대회’가 있다.

마지막으로 아마추어 대회를 총 결산하는 ‘야마하배 한경선정 아마추어골프랭킹전’이 10월말에 열린다.

한국경제신문이 산정하는 아마추어 랭킹은 대회별로 비중을 두고 대한골프협회에서 주니어 선수들에게 적용하는 배점 기준을 따랐다.

대한골프협회는 대회별 가중치를 두고 최종 성적 상위 20명에게 포인트를 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규모 아마추어 대회를 2단계로 분류하고 최종성적 상위 20명에게 점수를 부여했다.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한국미드아마골프선수권대회’,‘부산MBC 전국아마추어골프대회’와 전국 랭킹 상위권자들이 총출동하는 ‘야마하배 한경아마추어골프랭킹전’에 가장 높은 우승 배점(200점)을 배정했고 지명도가 높은 ‘스카치블루배 전국 사회인골프대회’,‘전국골프장대항팀 선수권 대회’,‘스릭슨 아마추어 한일전’ 등에 150점,‘닥스 아마추어 골프 최강전’,‘골프버디배 아마추어 대회’에는 100점의 우승배점을 줬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국 골프장 클럽챔피언에게 아마추어 대회 최종 본선에서 20위에 해당하는 16점을 주기로 했다.